- 김동춘 기자
- 승인 2017.09.08 10:38
국내 급식업계는 연간 10조 원을 웃도는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다. 중소기업간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나날이 심화되는 이 시점, 위탁급식서비스를 진행하는 JSG 송홍구 대표를 만나 포화상태로 접어든 레드오션 급식업계에서 중부권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노하우에 대해 들어보았다.
천안시에 자리한 ㈜제이에스지는 자사 브랜드 이플담을 통해 식자재유통, 단체급식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자체 물류센터와 식품위생연구소 운영 등의 노력을 통해 매출 20~30% 상승을 매년 유지하는 중이다.
송홍구 대표는 “업체가 가격을 정하는 외식업계와 달리 급식업계는 고객이 가격을 결정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다”라며 “ 그 때문에 3,000~5,000원 대의 저단가 메뉴가 많아 높은 마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에 따르면 제이에스지는 낮은 단가에도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차별화된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해당 기업이 보유한 식품위생연구소는 재료의 안전성 분석 뿐 아니라 고객의 선호도가 반영된 레시피를 연구한다. 선호도가 높은 레시피를 표준메뉴로 지정하여 전 업장으로 확대하는 시스템 또한 제이에스지의 독자적 경쟁력이다.
또한 식자재를 직접 공급하는 중앙집중식 물류센터는 중간 유통에 소모되는 비용을 절감하는 데에 기여한다. 산지에서 생산된 식자재를 최적의 온도관리와 검수를 거쳐 소비자 식탁에 내놓기 때문에 단체급식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맛까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보장할 수 있다.
송 대표는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싶다면 직원행복에도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앞으로도 일학습병행제, 우수사원 해외연수 기회, 최소화된 업무 매뉴얼 등으로 직원 행복을 통해 궁극적인 고객감동을 유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기업의 위탁급식 브랜드 이플담은 올해 ‘2017 고객만족브랜드 대상’에서 고객만족브랜드(단체급식) 부문으로 수상해 높은 고객만족도와 그 동안의 운영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