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비촉진 협약' 효과…'기대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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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04.03.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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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기업 '내고장 농축산물 소비 협약' (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도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도내 35개 기업, 13개 구내식당 위탁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기업과 농촌이 상생하는 지역 농축산물 소비촉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삼성디스플레이㈜천안사업장, 삼성SDI 등의 대기업과 삼성에버랜드, 제이에스지(JSG), 아워홈 등 식품 전문업체가 동참해 지역 농·축산물 구매 효과가 더욱 클 전망이다. 사진은 송홍구 제이에스지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11.13 kjunho@yna.co.kr

지난해 3천947t 111억원 구매…목표치 2배 웃돌아

(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은 지난해 당진에서 생산된 쌀 1천92t(25억원)을 구매해 소비했다. 이는 지난해 당진 쌀 생산량 11만7천129t의 1% 수준으로 서울시나 제주도 전체 생산량과 맞먹는 규모이다.

아산과 천안에 사업장을 둔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지역 노인들이 운영하는 '청정콩나물'에서 연간 72t(약 1억원)의 유기농 콩나물을 구매하고 있다.

기업과 농촌의 동반성장 모델로 평가받는 충남도 '지역 농·축산물 소비촉진 협약'(이하 협약)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의 지역 농·축산물 구매량과 금액이 애초 목표치의 20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3농 혁신 핵심과제로 지역 농·축산물 선순환제를 정착시키고 기업과 농촌의 상생체계 구축을 위해 모두 4차례에 걸쳐 13개 시·군, 109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내 기업 '내고장 농축산물 소비 협약' (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도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도내 35개 기업, 13개 구내식당 위탁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기업과 농촌이 상생하는 지역 농축산물 소비촉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삼성디스플레이㈜천안사업장, 삼성SDI 등의 대기업과 삼성에버랜드, 제이에스지(JSG), 아워홈 등 식품 전문업체가 동참해 지역 농·축산물 구매 효과가 더욱 클 전망이다. 사진은 협약을 맺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3.11.13 kjunho@yna.co.kr

지난 1월 협약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구매량은 당초 예상치 1천773t의 223%인 3천947t, 금액은 50억9천만원의 219%인 111억3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현대제철과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중소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6월 협약 체결 이후 당진 현대제철뿐만 아니라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현대차 울산공장, 현대하이스코 등 다른 지역 공장 및 계열사들도 당진 쌀을 소비하고 있다.

JSG 등 도내 구내식당 위탁기업도 지역 농·축산물 소비촉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도는 올해 기업과의 협약 품목에 수산물을 포함해 50개 이상 기업과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기존 109개사를 포함해 연간 8천t, 250억원의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이필영 도 경제통상실장은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시·군 설명회 등을 열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연말에는 이행상황 조사를 통해 협약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며 "소비촉진 협약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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